강남 보금자리 '명품 디자인' 단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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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세계적 건축가 작품 선정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의 임대주택 단지가 명품 디자인 단지로 개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제 공모를 통해 강남지구 임대주택 단지 디자인 당선자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10명을 공개 지명해 시행됐다. 당선자는 △A3블록 일본 리켄 야마모토 △A4블록 협동원건축사사무소 이민아 △A5블록 네델란드 프리츠 반 돈겐 등이다. 당선자에겐 해당 블록 설계권이 주어진다.
A3블럭은 외관을 성냥갑 모양으로 단순 · 명쾌하게 만들고 완만한 경사를 갖고 있는 주변지형과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단지 안은 고령자들의 사회적 접촉과 교류가 편리하도록 꾸며졌다.
A4블록은 특정 형태의 조합을 반복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각각의 방들이 모여 벌집 전체를 이루는 개념이다. 벌처럼 강력한 유대감을 가진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A5블럭은 거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간에 공간을 이 설계안은 한국에서 새롭고 다양한 단지가 나올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LH 이지송 사장은 "강남지구는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시발점으로 공동주택 건축문화를 한 차원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의 '싸게 빨리 많이'라는 기본 원칙에 '멋지게'란 개념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지구(면적 94만677㎡)에는 모두 6821채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공모 3개 블록(12만8680㎡)에는 영구임대 장기전세 등 임대주택 2895채가 건설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