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정부가 그린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인증제'에서 전체 인증 19건 중 15건을 취득,최다 인증 기업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녹색인증제는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 8개 기관이 녹색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동 시행하는 제도다. 인증 대상에 따라 '녹색기술인증''녹색사업인증''녹색전문기업 확인' 등 3대 인증으로 구성된다.

LG산전은 녹색기술 분야에서 15건의 인증을 받았고 이중 태양광 전력변환장치(PCS)는 녹색기술인증 제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LS산전 외에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곳은 LG전자(3건),엔씰텍(1건)뿐이다. 녹색사업인증과 녹색전문기업 확인 인증은 아직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정부 녹색 인증 사업에서 LS산전이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얻은 셈이다.

인증을 획득한 15개 기술은 태양광 PCS 외에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스마트 미터,그린카 전장부품 및 전장시스템,인버터 드라이브,전자태그(RFID),풍력PCS 등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녹색기술 보유 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녹색펀드 자금지원을 받는 데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S산전은 지난해 5월 '그린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2015년까지 총 4조5000억원의 매출 중 2조1000억원을 이 분야에서 달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연구 · 개발(R&D) 투자의 60% 이상을 그린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