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마지막홀서 '양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PGA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공동선두 달리다 18위로 미끄럼
공동선두 달리다 18위로 미끄럼
'앗,쿼드러플 보기(quadruple bogey) 때문에….'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마지막 홀(파4)에서 기준타수(파)보다 4타나 많이 치는 쿼드러플 보기로 고개를 숙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 18번홀(파4 · 441야드).전홀까지 이글 1개,버디 7개,보기 1개를 기록해 무려 8타를 줄인 최경주가 마지막 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다. 이때까지 최경주는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함께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코스 레코드(61타)와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
이날 최경주의 퍼트 감각은 최고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였지만 1,2라운드 각각 29,28개였던 퍼트 수를 23개까지 낮추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최경주가 18번홀에서 어드레스를 취한 뒤 티샷을 날렸다. 드라이버를 떠난 볼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향했다. 두 번째 샷도 러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힘껏 친 세 번째 샷은 워터해저드에 빠져 벌타까지 받았다. 드롭한 뒤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겨 오른쪽 페어웨이로 보냈고 여섯 번째 칩샷도 그린을 벗어났다. 일곱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는 7m.한번에 퍼트를 성공시켰으나 그는 쿼드러플 보기로 발목이 잡혔다.
최경주는 "마지막 홀 전까지 모든 게 순조로웠다"며 "마지막 홀이 어려워 보기만 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중간 합계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와 같은 10언더파 200타(공동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와 브라이스 몰더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잭 존슨(미국)이 한 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마지막 홀(파4)에서 기준타수(파)보다 4타나 많이 치는 쿼드러플 보기로 고개를 숙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 18번홀(파4 · 441야드).전홀까지 이글 1개,버디 7개,보기 1개를 기록해 무려 8타를 줄인 최경주가 마지막 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다. 이때까지 최경주는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함께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코스 레코드(61타)와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
이날 최경주의 퍼트 감각은 최고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였지만 1,2라운드 각각 29,28개였던 퍼트 수를 23개까지 낮추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최경주가 18번홀에서 어드레스를 취한 뒤 티샷을 날렸다. 드라이버를 떠난 볼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향했다. 두 번째 샷도 러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힘껏 친 세 번째 샷은 워터해저드에 빠져 벌타까지 받았다. 드롭한 뒤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겨 오른쪽 페어웨이로 보냈고 여섯 번째 칩샷도 그린을 벗어났다. 일곱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거리는 7m.한번에 퍼트를 성공시켰으나 그는 쿼드러플 보기로 발목이 잡혔다.
최경주는 "마지막 홀 전까지 모든 게 순조로웠다"며 "마지막 홀이 어려워 보기만 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중간 합계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와 같은 10언더파 200타(공동 18위)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와 브라이스 몰더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잭 존슨(미국)이 한 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