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車, 하락장서 덜 빠지고 반등은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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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보다 실적 앞서 주가 견조
전기전자 ·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지난달 하순 이후 하락장에서는 덜 떨어지고,코스피지수가 반등할 때는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6일 연중 고점(1757.76)을 찍은 뒤 1560.83으로 조정을 받은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 지수가 4.44%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10.85%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금융(-16.70%) 건설(-16.43%) 보험(-18.72%) 등 내수업종보다 지수 하락폭이 작았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는 각각 5.04%,4.89%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3.97%)을 웃돌았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가 4.99% 상승했고 기아차는 10.89%나 뛰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19만9000원에 마감,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업종은 3.50% 오르는 데 그쳤고 음식료(1.77%) 건설(1.32%) 유통(0.58%) 업종도 상승폭이 미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증시가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뒤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때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일시적으로 더 오르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주들의 이 같은 상대적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양해정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기준으로 볼 때 수출주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1%에 달하는 반면 내수주는 42%로 낮다"며 "수출주의 실적 우위가 올해 4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최근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원 · 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들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표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6일 연중 고점(1757.76)을 찍은 뒤 1560.83으로 조정을 받은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 지수가 4.44%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10.85%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금융(-16.70%) 건설(-16.43%) 보험(-18.72%) 등 내수업종보다 지수 하락폭이 작았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는 각각 5.04%,4.89%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3.97%)을 웃돌았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가 4.99% 상승했고 기아차는 10.89%나 뛰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19만9000원에 마감,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업종은 3.50% 오르는 데 그쳤고 음식료(1.77%) 건설(1.32%) 유통(0.58%) 업종도 상승폭이 미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증시가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뒤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때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일시적으로 더 오르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주들의 이 같은 상대적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양해정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기준으로 볼 때 수출주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1%에 달하는 반면 내수주는 42%로 낮다"며 "수출주의 실적 우위가 올해 4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최근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원 · 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들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표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