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설악산 흔들바위 근처에서 100여t의 낙석이 떨어져 마침 그 구간을 통과하던 수학여행단 500여명을 덮칠 뻔한 사고가 있었다.이날 발생한 낙석붕괴는 전날 내린 300㎜의 집중호우가 원인이었다고 국립공원 측은 설명했다.
공단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낙석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9개 국립공원 292개 탐방로 1184㎞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다음달 말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끝내기로 했다.공단은 공원 내 호우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국립공원 453개 산사태 발생지에 대한 산사태 위험등급을 분류해 시설물을 관리해오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단은 낙석위험이 높은 57개소를 포함해 전체 탐방로 구간에 대한 정밀 조사 활동을 벌여 낙석이 예상되는 곳은 이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우회탐방로를 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용민 재난관리팀장은 “호우특보 때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해제 후에도 안전점검을 마친 후 통제를 해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