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북 카페 CEO ‘서은영’으로 출연중이 연기자 박시연이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난감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31일 경기도 파주 프리즘공단 내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커피하우스’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시연은 “얼마 전 제주도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혼자 잘난 척하고 방에 올라가서 샤워를 하려다가 넘어지는 장면이었다”면서 비화를 공개했다.

박시연은 “샤워 중인 신이어서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설정이었는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진수(강지환)가 올라와서 보게 되는 장면이었다”면서 “평소 진수에게 단점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 은영이가 처음으로 진수에게 허점을 보여주는 신으로, 진수가 급하게 안고 나가는 장면에서 내가 너무 무거워서 기우뚱하더라. 정말이지 내가 들고 싶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중 옛 약혼자 ‘한지원’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시연은 “개인적으로 열 번 찍는 남자는 안 좋아한다”면서 “싫다고 말하는 것도 미안하고, 자꾸 강요하는 것은 서로에게 실례다”라면서 “이벤트를 해주면 극중과는 달리, 못 끊고 다 보겠지만 이후 전화를 안 받거나 이민을 가던지 할 거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SBS 월화극 ‘커피하우스’는 커피에 관한 가장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작가 ‘진수’(강지환)가 유일하게 자신의 커피 취향을 맞춰주는 친구 ‘은영’(박시연)과 이 세상에서 가장 커피를 맛없게 만드는 ‘승연’(함은정)이 벌이는 연애이야기로, 31일 밤 8시 55분 5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