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 "퇴직금으로 10억?…퇴임 이사 지분 시가 10배로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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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장사 대표가 퇴임한 경영진의 지분을 현 주가의 10배 수준에서 사들여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준원 씨티엘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이종수 이사가 보유한 씨티엘 주식 90만4499주(지분 1.98%)를 주당 4864원, 약 44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25일 씨티엘 종가인 430원을 10배 이상 웃돈 가격이다.
씨티엘 측은 이 이사가 지난 19일 이사직을 퇴임했고, 이에 유 대표가 퇴임한 이 이사의 보유지분을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엘 관계자는 "이종수 이사는 지난해 유종원 대표와 함께 최대주주 오필주씨로부터 보유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라며 "유 대표가 이 이사의 지분인수 당시 금액을 고려해 프리미엄(웃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지난해 6월 유 대표와 함께 당시 최대주주 오필주씨의 보유주식 중 10만주를 50억원에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유 대표와 이 이사는 오씨의 주식을 주당 5만원에 각각 5만주씩 취득했다.
이 이사는 이 과정에서 25억원을 투자했고, 이밖에 유상신주 취득으로 21만9499주를 주당 795원에(1억7400만원), 장내 매수로 63만5000주를 주당 784원에(4억9700만원) 취득했다. 총 32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 대표는 자기 돈 14억원과 차입금 30억원을 마련해 이 이사의 지분을 매입했다"며 "개인적인 금전거래로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이사에 선임된 이종수 이사는, 1년여만에 1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준원 씨티엘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이종수 이사가 보유한 씨티엘 주식 90만4499주(지분 1.98%)를 주당 4864원, 약 44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25일 씨티엘 종가인 430원을 10배 이상 웃돈 가격이다.
씨티엘 측은 이 이사가 지난 19일 이사직을 퇴임했고, 이에 유 대표가 퇴임한 이 이사의 보유지분을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엘 관계자는 "이종수 이사는 지난해 유종원 대표와 함께 최대주주 오필주씨로부터 보유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라며 "유 대표가 이 이사의 지분인수 당시 금액을 고려해 프리미엄(웃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지난해 6월 유 대표와 함께 당시 최대주주 오필주씨의 보유주식 중 10만주를 50억원에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유 대표와 이 이사는 오씨의 주식을 주당 5만원에 각각 5만주씩 취득했다.
이 이사는 이 과정에서 25억원을 투자했고, 이밖에 유상신주 취득으로 21만9499주를 주당 795원에(1억7400만원), 장내 매수로 63만5000주를 주당 784원에(4억9700만원) 취득했다. 총 32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 대표는 자기 돈 14억원과 차입금 30억원을 마련해 이 이사의 지분을 매입했다"며 "개인적인 금전거래로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이사에 선임된 이종수 이사는, 1년여만에 1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