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지프(Jeep) 마케팅'을 들고 나와 화제다. 이 회사는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당시 국군 1사단장을 역임한 백선엽 장군과 손을 잡았다.

한국전쟁 당시 백 장군의 '애마'가 지프였다는 점에 착안,1일부터 7월31일까지 두 달 동안 지프 브랜드 차량 판매시 가격의 1%를 구매 고객 명의로 '백선엽 장군 장학금'에 기부하는 마케팅을 준비한 것.기부자는 고객이지만 비용 부담은 회사가 맡는다.

행사 대상은 그랜드 체로키,랭글러 루비콘,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 등 백 장군이 탔던 최초의 지프 모델 '윌리스 MB'의 전통을 잇는 최근 모델들이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조성된 장학금을 대한민국 육군협회에 전달,한국전쟁 유공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육군협회는 모범 용사로 선정된 경력이 있거나 제대가 1년 이내로 임박한 부대 추천 단기 부사관 등을 대상으로 총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백 장군은 55일간의 혈투로 유명한 '다부동 전투'를 이끌어 전쟁의 국면을 바꾼 인물로 올해 90세를 맞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