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닥 지수가 49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2.17%) 오른 489.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48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한 후 오름폭을 점차 늘려가는 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IT(정보기술)부품, 제조, 인터넷 업종 등에 관심을 보이며 1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중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은 장 막판 순매수 규모가 대폭 줄어 1억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IT하드웨어,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등을 사들였다.

연기금 역시 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이 6% 넘게 뛰었다.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 역시 4∼5%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를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 종목이 모두 올랐다.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다음달 9일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두고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양이엔지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AP시스템,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이 7∼10% 뛰었다.

IT 장비·부품주들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버테크노, 아바코, TSC 멤시스, 에스엔유 등이 3∼8%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7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190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