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단골(?) 루머인 인수합병(M&A) 이슈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또 다시 급등했다.

31일 유진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12.23%) 오른 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올들어 최대치인 2157주를 크게 웃돌며 투자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5월들어 단 하루(5월25일, 약1140만주)를 제외하곤 600만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주가급등은 확인되지 않는 M&A 루머가 장초반부터 급속히 시장에 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지방선거(6월2일)가 마무리된 이후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 유진투자증권이 M&A 인수대상으로 지목될 것이란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메신저 등을 타고 흘러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러나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초 그룹의 재정악화 등으로 매각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현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왜 자꾸 M&A 관련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요동치는 것인 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