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사장 이휴원)가 내년 7월부터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만 53세가 되는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 할 경우 △명예퇴직, △계약직 상무이사 대우 전환, △임금피크제 적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할 방침이다.

다만 부서장과 지점장 직위에 있을 경우 직위에서 물러날 때까지 적용이 유예된다.

상무이사 대우 계약직은 임원급의 기본급과 성과급을 받게 되지만 고용기간인 2년을 채우면 성과 평가 후에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명예퇴직을 선택할 경우 1년6개월치 급여를 일시에 지급받게 된다.

임금피크제는 기본급이 직군별로 37~47% 감소하는 대신, 같은 직급의 직원보다 성과급 지급률을 3%포인트 더 받고 만 58세까지 정년도 보장받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