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쌤소나이트와 롯데마트가 병행수입된 저가 가방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쌤소나이트코리아는 31일 “롯데마트가 지난 27일부터 전점에서 기획·판매하고 있는 쌤소나이트 저가 제품이 미국 본사와 한국지사 어느 곳에서도 공식적으로 유통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쌤소나이트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제품들과는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이들은 ‘내구성과 품질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제품은 쌤소나이트가 제공하는 A/S 및 서비스 품목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미국 월마트 등에 납품하는 업체와 거래한 병행수입 제품으로 이미 이 점을 고지한 상태라고 대응했다.쌤소나이트코리아 관계자는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가의 직수입 제품들은 원칙적으로 당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며 “소비자들도 이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