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24.수원)가 다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은 중앙수비수 곽태휘(교토)의 대체 요원으로 강민수를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민수는 허정무 호에서 조용형 다음으로 가장 많이 출전한 중앙 수비수다. 따라서 현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이 원활한 편이어서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경험도 31경기나 된다. 그러나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안정성에서 뒤처지며 26인 엔트리 발표 당시 제외된 바 있다.

허정무 감독은 협회를 통해 "강민수가 황재원보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고, 다른 선수와 호흡 부분에서 훨씬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민수는 6월1일 낮 12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뮌헨을 거쳐 2일 오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의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곽태휘의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