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열기를 마케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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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1930년 제 1회 우루과이 월드컵이 치러진 뒤 8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이 아프리카에서 열린다.남아공 월드컵 때문에 아프리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아프리카와 관련된 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아프리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기부하자”,기부 마케팅
제일모직의 남성복 대표브랜드 갤럭시(GALAXY)는 축구 국가대표팀 정장 단복인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Pride Eleven Suit)’를 협찬한 회사다.이를 기념해 갤럭시 전 매장에서 월드컵 승리의 열정을 담은 사은품 증정행사와 함께 프라이드 일레븐 정장을 구매하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꿈을 선물하는 후원 행사를 펼치는 ‘프라이드 일레븐 캠페인’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인기그룹 2PM이 부른 월드컵 응원가 ‘What’s your celebration? (너만의 짜릿한 세레모니를 보여줘!)’을 최근 공개했다.이번 월드컵 송 음원 판매 수익금은 아프리카의 식수지원에 기부한다.
베이직하우스는 유니세프와 손잡고 ‘Never Alone’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Never Alone’ 티셔츠는 옷도 사고 기부도 하는 1석 2조 아이템으로 수익금의 일부가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하나은행은 홍명보 장학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남아공에 유소년 축구장을 건립하고 있다.또 수원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후원하고 임흥세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 유소년 축구팀’을 초청해 대회 유니폼과 축구공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 지역 빈민 밀집지역 포체프스트롬에 축구장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민간 의료봉사단체 열린의사회와 연계해 축구장을 현지 지자체, 교민회에 위탁 운영키로 했으며 지역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프리카 상품을 팔아라
하이트맥주는 월드컵을 겨냥해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인 ‘맥스 스페셜 호프 2010’(Max Special Hop 2010)를 출시했다.100% 보리맥주 ‘맥스’의 세 번째 한정판제품으로 남아공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파인 아로마 호프’를 사용했다.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함께 아열대의 상큼한 과일 향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남아프리카의 야생 동물과 초원을 형상화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휠라는 ‘월드컵 응원용 레드 티셔츠’를 출시했다.아프리카 대륙을 향해 뛰어오르는 호랑이 문양과 한반도 지도,‘GO! KOREA’라는 응원문구를 담고 있다.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메시 소재를 사용해 땀을 빠르게 건조시켜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쿠아는 복고풍인 스노 진의 인기를 반영한 ‘워싱 레깅스’와 로맨티시즘을 담은 ‘레이스 레깅스’를 월드컵 분위기를 내는 아프리카 무늬의 레깅스로서 출시했다.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는 FIFA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월드컵을 기념하는 ‘2010 피파 월드컵 사우스 아프리카’ 닌텐도의 Wii 전용 소프트웨어로 발매했다.Wii용 ‘2010 피파 월드컵’은 공식 라이센스 경기장 10개 및 예선전 참가국 199개 팀을 완벽히 재현해 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