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대회마다 우승자가 달랐다.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리는 '2010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시즌 2승째를 거두는 선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서희경(24 · 하이트)의 첫승 신고,'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 · 하이마트)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서희경은 한국여자오픈 연습라운드 때 발목을 다친 뒤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 뒤 지난달 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이번 대회에서 첫승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부침이 있었던 유소연도 다시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걸 태세다. 지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 커트탈락 이후 성적이 10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데다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려야 하기 때문.

올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보배(23 ·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이보미(22 · 하이마트) 김혜윤(21 · 비씨카드) 양수진(19 · 넵스)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 등도 상반기 2승에 도전한다. 홍란(24 · MU스포츠) 홍진주(27) 김하늘(22 · 이상 비씨카드) 등 아직 우승컵이 없는 '강호'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 105명,아마추어 3명 등 108명이 승부를 겨루는 이번 대회 상금은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4억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