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보다남자'를 통해 아시아적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그룹에이트(대표 송병준)가 '장난스런 키스'의 한국판 드라마 제작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제작진을 공개하며 제작 초읽기에 들어갔다.

'궁', '꽃보다 남자'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를 뒤흔들 한국판 '장난스런 키스'는 '샴푸의 요정',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궁', '돌아온 일지매' 등을 연출했던 황인뢰 감독과 '번지점프를 하다', '환생-NEXT', '혼' 등을 집필했던 고은님 작가가 전격 의기투합한 것.

원작이 되는 만화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에서만 발행부수 2.700만부를 기록한 히트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꽃보다남자'와 더불어 아시아 순정 만화계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과 대만에서 애니메이션은 물론 TV드라마로 제작, 아시아 13개국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대만에서는 연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국민드라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켜 범아시아 콘텐츠로서의 저력을 선보여 왔다.

대만판의 주연을 맡았던 정원창과 임의신을 일약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 시켰던 '장난스런 키스'는 한국판 드라마 제작소식과 더불어 주연진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진 가운데 '꽃보다 남자'의 F4를 잇는 새로운 아시아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는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7월초부터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