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크리크GC(파72)가 31일 개최한 ‘2010 베어크리크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에서 윤상원씨가 ‘전맹’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윤씨의 스코어는 128타.남자 ‘약시’에서는 최규일씨가 103타로 우승했다.여자부에서는 박영해씨가 115타로 우승컵을 들었다.이번 대회는 총 24명(12팀)이 참가했으며 1인당 코치 한 명과 팀당 골프장 도우미 한 명을 두고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의 골프는 일반 대회와 규칙이 조금 다르다.해저드나 벙커에서 클럽을 지면에 댈 수 있으며 선수 개인마다 코치를 두고 플레이를 한다.코치는 자원봉사자들로 시각장애인 골퍼의 눈이 돼 18홀을 함께 걸으며 공의 위치,샷의 방향 등에 대해 조언해준다.

베어크리크는 2007년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의 출범과 함께 시각장애인대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시각장애인들이 골프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이석동 베어크리크 부장은 “시각장애인이 대회를 통해 골프를 즐기고 건강도 챙기면서 삶의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