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30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우리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에 LCD 공장 승인 요청을 했다며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구 회장은 “1단계로 40억달러가 투자되고 직접 고용인원 3천5백명을 포함해 전체 1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원자바오 총리에게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에 LCD 패널 공장 건립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초 3월께는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베이징에 제3공장 건립을 추진중인 만큼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도 “중국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고자 한다”며 역시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중국 철강업계와 파이넥스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비준과 기술보호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특히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가졌던 만찬 내용을 소개하며 “FTA 체결에 어려움이 있으면 쉬운 것부터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원자바오 총리와 재계의 간담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그리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그리고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중국 출장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