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CJ오쇼핑에 대해 자회사 상장 모멘텀(상승동력)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또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CJ헬로비전드림시티방송을 합병함으로써 자회사 IPO(기업공개) 모멘텀이 증대됐다"며 "온미디어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불확실성도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온미디어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고, 지분 55.2%를 4345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단기 주가부진의 이유였던 인수관련 불활실성이 제거된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과 드림시티방송의 합병으로 온미디어를 포함해 전국 18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310만 가입가구수를 확보했다"며 "CJ헬로비전은 재무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올 상반기 IPO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번 합병으로 드림시티방송까지 IPO하는 효과가 발생해 자회사 지분가치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