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2분기에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호조와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13만7000원대)보다 2만원 이상 비싼 16만원을 제시한데 이어 '매수'할 것을 권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에서의 입지 강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2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사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19% 이상 올랐지만,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아주 높다"라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5월 주요시장 판매의 경우 내수는 주춤할 수 있으나, 해외 대부분 시장에서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5월 수출은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선적물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기타시장(북미, 유럽 제외)에서 호조가 이어져 전월 수준인 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