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태웅에 대해 "좋은 '매수' 시기가 왔다"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태웅의 적정주가는 현재 주가(5만1100원)보다 2만원 정도 비싼 7만원이다.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태웅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출액의 41%, 수주잔액(2009년말)의 58%를 차지하는 풍력 단조품 발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태웅이 준비중인 전기로 투자는 앞으로 원전·해상 풍력 단조품 등 대형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사는 전기로 투자를 통해 원전 등 대형 단조품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이는 외형 성장을 재개하며 고마진을 달성하려는 전력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태웅은 전기로 도입으로 150톤 이상 잉곳을 자체 제작하고, 이를 통해 1만5000톤 프레스의 취급품 사이즈를 키우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