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1일 은행업종에 대해 대외 리스크 부각으로 확대된 할인율은 급속히 줄어들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전재곤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내외적인 리스크 부각으로 은행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내재 할인율 15%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신용위험이 변곡점에 이른 이후 할인율은 급속히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주의 저평가는 해외변수와 함께 건설업종의 신용위험이 부각됨에 따른 것"이라며 "건설관련 부실부담이 정점을 지날 경우 할인율의 하락을 통한 주가 정상화 과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의 부실처리를 감안하면, 건설 관련 부실비용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2008년 이후 건설업종 관련 대출의 고정이하여신 신규발생은 7조원으로 추산된다"며 "건설
업종 대출 대비 10% 후반 수준으로 평가되며,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재된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은행 이익 대비 부실비용 부담은 감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 주가는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