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2010년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리니지'의 아이템 판매 이벤트(부분유료화)가 2분기에도 실시됐고, 이런 이벤트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리니지'의 아이템 판매 이벤트를 5월에 2주간 실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당초 이벤트의 반복적인 실시는 효과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지만, 최근 5월에 실시된 '리니지'의 이벤트에서도 150억~2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벤트 효과는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이벤트를 매 분기 실시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는 '리니지2'와 '아이온'도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리니지'의 이벤트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는 600억~8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리니지2'와 '아이온'이 올해 각각 1회씩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3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신규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