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달 여객 수송량은 증가한 반면 화물 수송량 증가율은 둔화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이익 증가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이달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28.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달 12.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다만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화물 수송량은 12.7% 늘어난것으로 추정돼 4월 22.8%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년동기 대비 화물수송량 증가율이 둔화된데다 지난달에 비해 다소 높아진 원·달러 환율, 싱가포르항공과 케세이퍼시픽에 비해 PBR(주가순자산비율) 측면에서 주가가 낮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