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악재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기존의 지지선(1600)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당분간 유럽변수가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크게 제한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의 지지력을 회복하는 등락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유럽 위기를 둘러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각하게 진행됐던 5월 한 달 동안에 외국인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6조4000억원이 빠져나갔다는 것. 앞으로의 국내 증시의 회복여부도 외국인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로존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이 확인된다면, 적어도 이들의 매도강도는 점차 완화된다는 전망이다.

유로존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앞으로 더 많은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글로벌 증시가 지지선의 형성을 시도하고 있어 적어도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증시가 지난주의 급락국면으로부터 벗어나 기존의 지지선으로 회귀했다"며 "안전성이 높은 블루칩에서 선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심의 초점도 대형 우량주에 맞춰나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