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세준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13.3%, 48.4% 증가한 7750억원, 598억원을 기록해 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삼성그룹 직원 리프레시(Refresh) 휴가 폐지로 250억원 수준의 비용 전가 우려가 있어 수익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는 카메라모듈을 제외한 전체 사업이 대부분 빠르게 개선되며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특히 3분기와 4분기에는 CCTV부문이 수백억에서 많게는 수천억 프로젝트 단위로 해외 수주 비중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조선·해양용 에너지설비와 감시로봇사업 등 첨단정밀기계 부문의 매출 발생으로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검시장비 중심 바이오사업과 더불어 풍력발전 설비용 가스압축 시스템의 사업 등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