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직장인들이 이직할 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데 평균 2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인수인계 기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직을 할 때 후임자에 대한 인수인계 기간은 평균 14일로 집계됐다.회사를 떠나면서 2주간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분포로는 ‘7일’(22.1%)이 가장 많았고 ‘14일’(16.1%),‘30일’(14.1%),‘10일’(11.4%),‘15일’(9.7%),‘3일’(5.7%),‘20일’(4.7%),‘1일’(3.7%),‘5일’(3.7%),‘2일’(2.7%)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이직 경험이 있다는 376명은 회사에 평균 35일 전에 이직한다는 얘기를 하고 한달 남짓 후 회사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인계 기간은 직장인의 성별이나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남성이 14일,여성이 13일이었고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 13일,중소기업 14일 수준이었다.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직장인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인수인계 기간과는 약간의 온도차를 드러냈다.바람직한 인수인계 기간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은 결과 평균 18일 정도로 나타났다.

실제 인수인계 하는 기간과 비교해 4일 정도의 격차가 나타난 것인데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는 데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이직하기 전 정확하고 깔끔하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직장생활의 기본 에티켓”이라며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마지막 혹은 안 볼 사이라고 여겨 업무 인수인계를 대충하다가는 경력관리에 오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직장인들도 업무 인수인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대부분 공감을 표했다.이직 시 업무 인수인계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62.3%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31.4%도 ‘다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고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