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은 ‘없다’(?).



국내에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 가운데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가 최근 홈페이지(www.the-djc.com)를 통해 성인 4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향력에 관한 조사’에서 드러났다.‘국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응답자 12%가 꼽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없다’가 10%로 2위를 차지한 것이다.3위는 진정한 무소유를 일깨우고 입적한 법정스님(4.5%)이었으며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4%),개그맨 유재석(3.1%),반기문 UN사무총장(3%) 순이었다.



영향력 있는 인물의 선정이유로는 △뛰어난 능력 또는 재능(26%) △역경에도 신념을 지켜낸 태도(22.1%) △강력한 리더십(15.7%) △타인에 대한 희생정신(11.5%) 등을 꼽았다.응답자들은 영향력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50%가 ‘신념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답했고 반대로 ‘도덕성의 상실’을 영향력을 상실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살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은 25%가 가족과 친지를 꼽았다.친구와 직장 동료는 각각 17%,16.8%가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위스키 윈저가 브랜드 핵심가치로 내세운 ‘인플루언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시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