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CJ오쇼핑은 31일 아이폰으로 TV 홈쇼핑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31일 선보였다.그동안 홈쇼핑사의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몰과 비슷하게 정지된 이미지와 상품설명서 등만 제공했으나 아이폰을 통해 홈쇼핑 방송 편성표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또 아이폰용 웹 매거진 ‘오 트렌드(O’ Trend)’는 패션·뷰티,다이닝·다이어트 등 카테고리별 트렌드 내용이 매주 업데이트 되고 관련 상품은 바로 살 수 있다.

도동회 CJ몰 사업부 상무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중시하는 20~30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잦은 접속을 유도해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아이폰으로 홈쇼핑을 시청하다가 원 터치로 구매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TV-인터넷-모바일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이 아이폰 앱을 출시한지 약 50일이 지난 현재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2대 8로 나타났다.CJ몰에선 3대 7인 것에 비하면 여성이 더 많다.판매 상품 중에서는 패션·뷰티 상품이 55% 이상을 차지했고 식품(15%) 도서·음반(10%)이 뒤를 이었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 30대가 54%를 차지해 20~30대 고객이 약 80%로 압도적이었다.40대는 10%,50대가 5%,60대 이상이 6% 였다.평균 객단가는 9만원으로 11만원인 CJ몰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김창기 CJ몰 마케팅팀장은 “아이폰 사용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모바일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만큼 아이폰 이외 스마트폰 앱 출시도 고려하고 있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