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이 6월1일 창립 34주년을 맞는다.지난 1976년 설립된 신보가 지금까지 지원한 신용보증은 무려 400조원이 넘는다.경제성장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특화된 보증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과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보는 신용보증 외에도 매출채권보험 보증연계투자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다.거래소 상장기업의 43%,코스닥 등록기업의 66%가 신용보증을 통해 성장,우량 중소기업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신보는 아울러 금융실명제 실시,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경제가 위기상황을 맞을 때마다 신용보증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기여했다.아울러 각종 재해·재난시에도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특례보증으로 우리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가시지 않은 2009년 한해에만 설립이래 최대 규모인 46조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작년말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립기념식은 1일 오전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개최되며 자선 바자회도 함께 열린다.아울러 선진 노사문화 구현을 위한 공동선언도 선포할 예정이다.노사 양측은 공동선언을 통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하며 직원 능력 계발,투명·윤리경영 추진,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을 다짐한다.

안 이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성장과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보증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는 등 보증품질의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또 “ 공심경영을 바탕으로 보증질서의 확립을 위해 한층 굳은 각오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