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억원 규모로 일괄 턴키방식으로 시공
유럽 일본 대만 등지의 플랜트업체 따돌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동욱)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5,800억원 규모의 윤활기유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발주처는 UAE 국영 정유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사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013년 12월에 공장을 완공하면 기존의 수소화분해(Hydrocracker)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이용해 최신의 촉매탈랍(Catalytic Dewaxing) 공정을 거쳐 연간 50만톤 이상의 초고점도지수(VHVI) 그룹-III 윤활기유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를 설치할 지역은 아부다비 서쪽에 위치한 루와이스(Ruwis)로 이곳은 원유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된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김동욱 사장은 "점점 까다로워지는 발주자의 요구에 부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인력 보유 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한편,이번 입찰에는 유럽 중동 일본 대만 등지에서 10개의 세계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