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 제작업체인 원신스카이텍(대표 한재섭)은 31일 '동축 반전형 하이브리드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지주기둥 위에 설치된 같은 축에서 두 개의 회전날개가 반대로 회전하면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태양전지판에서 태양에너지를 동시에 모아 전기에너지로 사용하는 것.기둥 맨 위쪽에 직경 1.8m짜리 회전날개 두 개를 갖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그 밑에는 태양전지를 모으는 태양전지판을 부착해 이곳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지상에 설치된 컨트롤박스 내 배터리에 저장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컨트롤박스 내에 설치된 타이머를 조절하면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태양전지판 밑에 설치된 가로등을 밝힐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연을 이용한 소형 발전기로 바람이 적게 불고 햇빛량이 많은 곳에 설치하기 적당하다. 풍속이 초당 4m 이상이면 충전이 가능하고 강풍이 불 때는 자동적으로 회전날개의 각도를 조절해 필요한 만큼의 전기에너지를 충전,사용할 수 있다. 가로등이나 농촌 비닐하우스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적합하다. 원신스카이텍은 다음 달 서울 한강 뚝섬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