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투비소프트에 대해 유저 인터페이스(U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준근 연구원은 "투비소프트는 기업용 시스템의 UI를 제작하기 위한 개발자용 개발 툴을 제작ㆍ공급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최 연구원은 "UI가 과거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 및 서버를 거쳐 웹 환경으로 변하면서 프로그램 설치와 유지보수의 용이성이 증대됐고 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발생했다"며 "하지만 웹 환경은 기업의 세부적인 업무 지원에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서버 등의 장점을 수용한 차세대 인터넷 환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RIA(Rich Internet Application)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투비소프트는 2002년 RIA를 기반으로 한 마이플랫폼을 출시해 800여개 사이트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기업용 UI 시장 점유율을 2008년 51%까지 끌어 올렸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는 신규제품 엑스플랫폼을 출시해 금융, 통신 등 고급 UI 구현에 대한 수요가 큰 산업군으로까지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65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RIA 시장에서 투비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MS, 쉬프트정보통신, 컴스퀘어 등의 국내외 업체가 경쟁 중"이라며 "UI 개발을 위한 개발 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멀티플랫폼과 멀티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신규제품 엑스플랫폼이 고객사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가운데 히타치, 노무라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현지 영업소를 설립하고 한국보다 시장규모가 7배나 큰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