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이끄는 지식경제 R&D(연구·개발) 전략기획단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최경환 장관과 황창규 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기획단 현판식을 개최한다.

최 장관은 행사 전에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R&D 시스템 혁신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술혁신 강국 실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관계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략기획단은 이어 1차 회의를 열고 2010년도 주요 업무계획과 2011년도 예산 편성 방향 등 안건을 보고한다.

기획단은 우선 전체 R&D 예산의 75% 수준인 순수 기술개발 예산을 2014년까지 60% 수준으로 낮추고 현재 7%인 국제협력·사업화·표준화 분야를 23%까지 높일 계획이다.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선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 등 전략적 국정 과제와 국민편익형 R&D 사업은 증액하되 순수 기술개발 사업 중 평가 결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