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한국 증시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에 편입될 확률이 50%라고 분석하고, 편입 가능성을 고려한 관심종목 11개를 추천했다.

해당 종목은 동양생명보험, 소디프신소재, 아시아나항공, 오리온, 코리안리, 한전기술, 한라공조, 한전KPS, 현대하이스코, 현대해상, SK케미칼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안에 한국의 MSCI 시장지위 변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코스피200지수 사용권과 관련, 한국과 MSCI 모두 시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올해 한국이 MSCI선진지수에 편입될 확률은 50%"라고 밝혔다.

MSCI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5조달러로 추산할 경우 한국이 MSCI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현재 시가총액 기준 103억달러, 선진시장 내 2%의 비중을 가정할 경우 180억달러 가량의 신규 자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SCI 선진지수 편입 초기에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우선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8월로 예정된 MSCI 구성종목 정기변경과 관련해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전망이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MSCI한국지수 내 가장 규모가 작은 종목과 유사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후 관심종목을 살펴보는 전략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호재겠지만, 편입되지 못하더라도 나쁠 것은 없다"며 "한국 증시가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경기여건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여전히 높은 투자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