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KT&G에 대해 신제품 '다비도프' 출시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오는 9일 출시 예정인 다비도프를 통해 던힐에게 내줬던 고타르담배 시장에서 일정부분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KT&G가 수출방식의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라면서 "현재 엄격한 재고관리와 매출채권 관리를 추진중이며 실제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담배수요가 성장하는 곳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 담배세 인상이 기대되는 만큼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담배 한 갑당 매출단가 50원이 인상될 경우 15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KT&G가 세금 인상 시점에 맞춰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가격전략을 펼칠 것이라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