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수스’ 넷북으로 유명한 대만의 아수스텍도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었다.

AFP통신은 31일 “아수스텍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전자박람회에서 태블릿PC인 ‘이태블릿(Eee Pad)’을 공개했다”며 “올 9월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아수스텍이 선보인 이태블릿은 기존 넷북 기능에 태블릿PC의 패드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태블릿의 운영시스템(OS)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이 적용됐다.

아수스텍 대변인은 “이태블릿은 사용자들이 노트북과 동일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여기에 전자책 리더기와 노트패드 등의 기능이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수스텍의 태블릿PC 시장 진출은 넷북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아수스텍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수스텍은 2007년 미니 PC인 아수스 넷북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둬 넷북의 개척자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부터 같은 대만 업체인 에이서와 인텔,휴렛 팩커드 등 미국 기업들에게 넷북 시장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는 추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