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태양광 제품 없어서 못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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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제품 좀 달라는 요구에 시달릴 정도입니다."
태양광 업체인 웅진에너지가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학도 웅진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딛고 국내외 태양광 시장이 다시 급격히 회복하고 있다"며 "제 2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을 3배 가까이 확충해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거래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006년 웅진과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인 미국 선파워의 합작회사로 설립된 태양전지용 잉곳 및 웨이퍼 생산업체다.
웅진과 선파워가 각각 지분 53%와 42%씩을 보유중이며, 현재 제품의 60%는 세계 3위 태양전지 업체인 선파워에 공급하고 있다.
잉곳이란 태양광 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고열에서 녹인 뒤 단결정으로 만든 것으로 2미터 정도의 원기둥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잉곳을 얇게 자른 것이 태양광 전지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웨이퍼다.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태양광 셀과 모듈, 시스템 사업에 비해 잉곳과 웨이퍼 사업은 진입장벽과 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웅진에너지의 세계 태양광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3.8%로 11위권의 규모지만, 제 2공장 증설과 함께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웅진에너지는 연 생산능력 1827톤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가을께 생산을 시작할 제 2공장이 완전가동되면 5327톤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유 대표는 "웅진에너지는 생산성과 수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제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규모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95%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웅진에너지는 수율이 98%에 달해 일본업체들의 수율이 90%, 중국업체는 80% 수준인 것에 비해 매우 효율적인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또 공정 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도 이뤄냈다.
지난해 총액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30%대를 기록해 2~20% 정도인 경쟁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2008년 677억원에서 2009년 118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374억원에서 565억원으로 늘었다.
웅진에너지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태양광 대표 상장업체인 네오세미테크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수요 우려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태양광 업체가 신규상장하는 것은 처음인만큼 기관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웅진에너지는 6월 중순 청약을 거쳐 6월 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588만주, 공모 예정가는 7500~8500원이다. 시가총액은 4500억~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태양광 업체인 웅진에너지가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학도 웅진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딛고 국내외 태양광 시장이 다시 급격히 회복하고 있다"며 "제 2공장 준공으로 생산량을 3배 가까이 확충해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거래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2006년 웅진과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인 미국 선파워의 합작회사로 설립된 태양전지용 잉곳 및 웨이퍼 생산업체다.
웅진과 선파워가 각각 지분 53%와 42%씩을 보유중이며, 현재 제품의 60%는 세계 3위 태양전지 업체인 선파워에 공급하고 있다.
잉곳이란 태양광 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고열에서 녹인 뒤 단결정으로 만든 것으로 2미터 정도의 원기둥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잉곳을 얇게 자른 것이 태양광 전지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웨이퍼다.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태양광 셀과 모듈, 시스템 사업에 비해 잉곳과 웨이퍼 사업은 진입장벽과 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웅진에너지의 세계 태양광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3.8%로 11위권의 규모지만, 제 2공장 증설과 함께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웅진에너지는 연 생산능력 1827톤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가을께 생산을 시작할 제 2공장이 완전가동되면 5327톤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유 대표는 "웅진에너지는 생산성과 수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제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규모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95%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웅진에너지는 수율이 98%에 달해 일본업체들의 수율이 90%, 중국업체는 80% 수준인 것에 비해 매우 효율적인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또 공정 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도 이뤄냈다.
지난해 총액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30%대를 기록해 2~20% 정도인 경쟁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2008년 677억원에서 2009년 118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374억원에서 565억원으로 늘었다.
웅진에너지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태양광 대표 상장업체인 네오세미테크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수요 우려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태양광 업체가 신규상장하는 것은 처음인만큼 기관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웅진에너지는 6월 중순 청약을 거쳐 6월 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588만주, 공모 예정가는 7500~8500원이다. 시가총액은 4500억~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