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기 회사의 예상 수명은 평균 17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 회원인 직장인 1617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예상 수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년'(20.4%)이 가장 많았고 '50년 이상'(15.8%),'5년'(15.3%),'15~20년 미만'(10%),'3년'(7.4%),'1년 이하'(6.8%), '2년'(6%) 등의 순으로 60.9%가 '10년 이하'를 선택했다. 평균은 17년이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공기업'이 평균 32년으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30년),'외국계기업'(23년),'중소기업'(11년) 순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경기불황 등으로 기업 수명이 줄어들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65.2%가 '줄었다'고 답했다. 줄어든 기간은 '5년'(34.3%),'10년'(20.8%),'3년'(17.9%),'2년'(8.7%),'15년 이상'(5.3%) 등의 순으로 평균 6년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 있는 회사인지에 대해선 절반이 조금 넘는 54.7%가 '있다'고 답했다.

핵심동력이 있는 기업의 예상수명은 평균 22년으로 없는 기업(10년)보다 2배 이상 길었다.

회사의 핵심동력은 '신기술,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28.9%,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27.8%),'안정적으로 사업자금 확보'(25%),'직원들 소속감,애사심'(22.4%),'대외적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20.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회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직원들 소속감,애사심 고취'(14.1%)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CEO 등 임원진의 능력,경쟁력 확보'(12.4%),'효율적인 조직 시스템 구축'(12.1%),'신기술,신제품 등 연구개발'(12%),'우수 인재 육성 및 확보'(9.6%) 등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