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를 예측 수단으로 활용하는 분야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얼마 전 치마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경제가 어렵다는 경제학 이론이 나와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번엔 치마 길이로 기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발표됐다.

영국 온라인신문 '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각) "여성의 미니스커트 길이를 보면 3일 후 날씨를 영국 기상청보다 먼저 예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 팔리는 치마의 길이가 짧아지면 며칠 뒤 날씨가 좋아지고 길이가 길어지면 추운 날씨가 도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처럼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 경매사이트의 미니스커트 수요가 200% 늘어난다고도 전했다.

이베이의 루스 스지스코우스키는 텔레그래프를 통해 "우리는 이 같은 현상을 '미니스커트 기상학'이라 부른다"며 "만약 앞으로 3일 내의 날씨가 궁금하다면 치마 길이를 살펴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