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훈풍을 타고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과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쿨맥스 티셔츠 등 아웃도어 의류 · 용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어나 전체 상품군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33.4%,신세계백화점은 42.2%나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신세계에서 K2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9%,코오롱스포츠가 60.6% 늘어나며 매출을 주도했고 컬럼비아(46.7%)와 노스페이스(34.7%)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에서도 K2 매출 증가율이 41%로 가장 높았고,이어 코오롱스포츠(38%) 컬럼비아(32%) 노스페이스(23%) 등의 순이었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CMD(선임 상품기획자)는 "바람을 막아주는 초경량 재킷과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성 티셔츠 등 더운 날씨에도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들이 잘 팔렸다"며 "특히 5월 '가정의달'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은 기존점 기준으로 롯데 8.7%,현대 7.5%,신세계 17.5%,갤러리아 11.1% 등이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