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 '또래오래'…농가와 직접 연결해주고 투자비도 15%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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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프랜차이즈 탐방
"부침이 심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3년 이상 1000호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점포 확대보다는 대부분이 서민인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양두진 농협목우촌 대표(56 · 사진)는 "전국 상권을 분석한 결과 기존점의 상권을 보호하려면 1000개 정도가 적당하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원숍 투브랜드' 도입 등 수익원 다양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국내 '축산종합식품회사' 중 첫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통의 꽃'으로 불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해 지난해 4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15년까지 1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식사업본부'를 발족해 신규 아이템을 찾고 있다. 양 대표는 농협에서 유통본부장을 지낸 전문가다.
'또래오래'는 농협이 100% 출자한 자회사 농협목우촌의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국내산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육계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2003년 론칭했다. 도양주 마케팅 부장은 "생산자와 소자본 창업자를 직접 연결해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적정한 이윤배분이 가능하도록 해 축산 농가는 물론 가맹점주들의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창업비용이 경쟁 업체에 비해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조기태 또래오래 사업단장은 "본사는 최소 이윤만 남기고 가맹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다른 가맹점보다 15%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래오래는 점주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가맹점에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인 '9292치킨'을 보급해 '원숍 투브랜드' 형태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인기가 높아진 오븐구이 치킨 수요층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9292치킨'은 농협목우촌의 두 번째 치킨 브랜드다. 현재 전국 1000여개 또래오래 매장 가운데 100여 매장에 입점했다.
또래오래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 6월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점 오픈을 시작으로 캐나다,중국,인도네시아에 잇달아 진출해 4개국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프랜차이즈 산업은 중요하다"며 "쇠고기덮밥 불고기 등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외식 프랜차이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양두진 농협목우촌 대표(56 · 사진)는 "전국 상권을 분석한 결과 기존점의 상권을 보호하려면 1000개 정도가 적당하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원숍 투브랜드' 도입 등 수익원 다양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국내 '축산종합식품회사' 중 첫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통의 꽃'으로 불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해 지난해 4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15년까지 1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식사업본부'를 발족해 신규 아이템을 찾고 있다. 양 대표는 농협에서 유통본부장을 지낸 전문가다.
'또래오래'는 농협이 100% 출자한 자회사 농협목우촌의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국내산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육계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2003년 론칭했다. 도양주 마케팅 부장은 "생산자와 소자본 창업자를 직접 연결해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적정한 이윤배분이 가능하도록 해 축산 농가는 물론 가맹점주들의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창업비용이 경쟁 업체에 비해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조기태 또래오래 사업단장은 "본사는 최소 이윤만 남기고 가맹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다른 가맹점보다 15%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래오래는 점주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가맹점에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인 '9292치킨'을 보급해 '원숍 투브랜드' 형태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인기가 높아진 오븐구이 치킨 수요층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9292치킨'은 농협목우촌의 두 번째 치킨 브랜드다. 현재 전국 1000여개 또래오래 매장 가운데 100여 매장에 입점했다.
또래오래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 6월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점 오픈을 시작으로 캐나다,중국,인도네시아에 잇달아 진출해 4개국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프랜차이즈 산업은 중요하다"며 "쇠고기덮밥 불고기 등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외식 프랜차이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