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 상하이후이종과 1500억원 규모의 변속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2500cc급 미니밴용 수동변속기 23만2000대분을 향후 10년간 매년 2만여대씩 납품하는 것이 이번 계약의 골자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업계 1위 업체로 상하이폭스바겐,상하이GM,상하이베코,상하이후이종 등을 자회사를 두고 있다. 현대위아와 계약을 맺은 상하이후이종은 상용차 전문 브랜드로 장쑤성 우시 지역에 생산 시설이 있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상하이자동차와의 협력 범위를 변속기 이외의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란칭송 상하이자동차 상용차 사업 총괄대표는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회사 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현대 · 기아차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방산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3조2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