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마이너스에도 시중자금 '은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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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은 은행으로 유입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 등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774조5644억원으로 4월 말보다 19조1044억원(2.5%)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은 3월 10조8811억원 급감한 데 이어 4월에도 1조1019억원 감소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실상 제로 금리인 단기 요구불 예금은 지난달 말 177조5897억원으로 4월 말보다 10조608억원(6.0%) 급증하면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기예금은 348조6452억원으로 11조2226억원(3.3%) 증가하면서 올 들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5개월간 증가액은 51조6928억원에 달한다.
반면 펀드 잔액(기업은행 제외)은 72조6350억원으로 1조3325억원(1.8%) 줄어들면서 4월(1조8457억원 감소)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774조5644억원으로 4월 말보다 19조1044억원(2.5%)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은 3월 10조8811억원 급감한 데 이어 4월에도 1조1019억원 감소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실상 제로 금리인 단기 요구불 예금은 지난달 말 177조5897억원으로 4월 말보다 10조608억원(6.0%) 급증하면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기예금은 348조6452억원으로 11조2226억원(3.3%) 증가하면서 올 들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5개월간 증가액은 51조6928억원에 달한다.
반면 펀드 잔액(기업은행 제외)은 72조6350억원으로 1조3325억원(1.8%) 줄어들면서 4월(1조8457억원 감소)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