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가 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갤럭시S를 출시하기로 한 통신사에는 미국의 4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과 영국 보다폰,프랑스 오렌지,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이달 안으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4대 통신사가 동시에 한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갤럭시S의 품질과 성능을 많은 통신사들이 인정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를 앞세워 애플 아이폰의 성장세를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는 기존 AMOLED(아몰레드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보다 5배 이상 선명한 4인치짜리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해 화질이 깨끗한 게 장점이다. 본체 두께는 9.9㎜로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다.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 기능도 담아 구글 야후 등 해외 주요 포털의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