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통신장비株, 잇따른 수주…주가 빛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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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등 통신사와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장비주들이 잇따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주가 이어지면서 통신장비주의 모멘텀(상승계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큰 만큼 해외 경쟁력이 큰 통신장비주에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일 오후 2시20분 현재 쏠리테크는 가격제한폭(14.92%)까지 치솟은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에스인스트루먼트와 CS도 각각 9.04%, 3.12%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이날 SK텔레콤과 중계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발표한 종목들이다. 쏠리테크는 240억,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86억, CS는 92억원 규모의 중계기 공급계약을 각각 SK텔레콤과 체결했다.
양태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통신장비 업체들의 매출 70%는 하반기에 몰리곤 한다"며 "통신사들이 상반기에는 투자를 자제하다 하반기에 연초 계획된 장비투자 금액을 대부분 집행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덕분에 부진했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좋은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통신장비 업체들의 수주 계약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과 태블랫PC 시장 확대로 트래픽 확충을 위한 통신장비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4G 투자까지 시간이 걸리는 국내 통신사보다는 스마트폰 보급이 빠른 해외 통신사를 통한 해외매출이 좀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 해외에 특화된 통신장비 업체에 선별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장비 시장은 호황 초기 국면"이라면서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로 이어지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올해 집중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통신 사업자들의 4G 조기도입이 전망된다"며 "이와 관련된 통신장비업체와 무선네트워크 구조상 데이터트래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기지국 관련 통신장비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수혜주로는 해외매출이 80% 이상인 케이엠더블유와 테스터 장비 수요 확대로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이노와이어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주가 이어지면서 통신장비주의 모멘텀(상승계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큰 만큼 해외 경쟁력이 큰 통신장비주에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일 오후 2시20분 현재 쏠리테크는 가격제한폭(14.92%)까지 치솟은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에스인스트루먼트와 CS도 각각 9.04%, 3.12%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이날 SK텔레콤과 중계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발표한 종목들이다. 쏠리테크는 240억,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86억, CS는 92억원 규모의 중계기 공급계약을 각각 SK텔레콤과 체결했다.
양태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통신장비 업체들의 매출 70%는 하반기에 몰리곤 한다"며 "통신사들이 상반기에는 투자를 자제하다 하반기에 연초 계획된 장비투자 금액을 대부분 집행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덕분에 부진했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좋은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통신장비 업체들의 수주 계약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과 태블랫PC 시장 확대로 트래픽 확충을 위한 통신장비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4G 투자까지 시간이 걸리는 국내 통신사보다는 스마트폰 보급이 빠른 해외 통신사를 통한 해외매출이 좀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 해외에 특화된 통신장비 업체에 선별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장비 시장은 호황 초기 국면"이라면서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로 이어지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올해 집중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통신 사업자들의 4G 조기도입이 전망된다"며 "이와 관련된 통신장비업체와 무선네트워크 구조상 데이터트래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기지국 관련 통신장비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수혜주로는 해외매출이 80% 이상인 케이엠더블유와 테스터 장비 수요 확대로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이노와이어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