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선택…광역 단체장 당선자] 김문수 경기지사 "野기초단체장과 머리 맞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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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P차 신승…축하행사 생략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당선자(사진)는 연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아꼈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참패를 당한데다 김 당선자 역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약 5% 차이로 힘겹게 이겼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표 결과는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충격에 휩싸인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고려해 화환 증정이나 당선 축하행사도 모두 생략했다. 기자들에게도 "조용히 박수만 쳐달라"고 부탁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유 후보의 도전이 위협적이었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유 후보는 젊은층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며 "도민들이 그럼에도 저를 선택한 것은 도정 경험을 살려 민생을 가까이에서 챙기고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가 비판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유 후보는 김 당선자가 지난 4년 동안 복지분야의 정책 제안과 실천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었다.
김 당선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무한돌봄 사업 등을 향후 중점 추진 정책으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경기도와 인천 수도권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일자리를 늘리고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야당 후보들이 약진한 점에 대해선 "이견(異見)을 모으고 합의를 이끄는 것이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하지만 무상급식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 약력 △경북 영천(59)△서울대 경영학과 △민주화 운동으로 제적 · 투옥 △15 · 16 ·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공천심사위원장 △민선 4기 경기도지사
박신영/심은지 기자 nyusos@hankyung.com
김 당선자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표 결과는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충격에 휩싸인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고려해 화환 증정이나 당선 축하행사도 모두 생략했다. 기자들에게도 "조용히 박수만 쳐달라"고 부탁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유 후보의 도전이 위협적이었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유 후보는 젊은층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며 "도민들이 그럼에도 저를 선택한 것은 도정 경험을 살려 민생을 가까이에서 챙기고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가 비판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유 후보는 김 당선자가 지난 4년 동안 복지분야의 정책 제안과 실천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었다.
김 당선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무한돌봄 사업 등을 향후 중점 추진 정책으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경기도와 인천 수도권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일자리를 늘리고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야당 후보들이 약진한 점에 대해선 "이견(異見)을 모으고 합의를 이끄는 것이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하지만 무상급식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 약력 △경북 영천(59)△서울대 경영학과 △민주화 운동으로 제적 · 투옥 △15 · 16 ·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공천심사위원장 △민선 4기 경기도지사
박신영/심은지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