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SMD는 회사채 5000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하고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았다. 첫 번째 회사채 발행임에도 신용등급은 대주주인 삼성SDI와 같은 'AA-'등급이 나왔다.
SMD는 조달한 자금을 충남 탕정공장 생산라인 건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SMD는 천안사업장에서는 10인치 이하 소형 AMOLED만 생산하고 있다. 이미 확보해 놓은 4만여평의 탕정공장에 생산시설을 집어넣어 대형 AMOLED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된 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AMOLED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SMD는 2012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MOLED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그의 성공작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부사장은 AMOLED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2008년 삼성SDI에서 분리해 삼성전자와 합작법인인 SMD를 만드는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