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고위 금융당국자들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4일 미국을 방문한다.

김 원장은 미국에서 9일까지 체류하면서 존 듀건 미국통화감독청(OCC) 청장,쉴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FRB New York)총재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이들에게 남유럽 재정위기로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또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마련하고 있는 은행 감독 규제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금융개혁 방안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귀국에 앞서 8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미국내 기업·금융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금융위기 이후의 한국의 경제현황과 금융감독 방향’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