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KCC에 대해 수익성 낮은 아이템이 정리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6만7000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CC는 건축용 친환경 도료와 선박용 기능성 도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되면서 도료의 제품 믹스(mix)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 효율성 개선과 수익성이 낮은 아이템에 대한 정리 작업에 힘입어 도료 부문 EBITDA(세금·이자지급전이익)는 지난해 1826억원에서 올해 208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폴리머 2차 제품 라인업 확충으로 실리콘 제품 믹스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애널리스트는 "실리콘 모노머 중심에서 폴리머 2차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리콘 매출액은 지난해 2250억원에서 올해 2513억원으로 1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3000톤 규모의 신규 폴리실리콘 공장이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될 것"이라며 "설비증설 과잉으로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가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사업 가시화에 따른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